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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파파[고초취업]/취준생시절복기록

1. 서울 소재 대학생활을 포기하고 전문대 입학

by 치치팸 2021. 4. 16.

안녕하세요? 치치파파입니다.

오늘부터 제가 직접 겪은 취업과 이직, 현재 직장 생활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고졸, 전문대졸업으로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생산직 혹은 전문직, 기능직 등으로 불리는 업종으로 취업하고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중학교 시절,

저는 나름 성적도 나쁘지 않았지만 학업에 전념을 다해 매진하지는 않았고

친구들과 노는것을 좋아하고 음용 알콜과 니코틴 등 WHO가 금지하는 약물들도 접하기 시작하며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넀죠.

그럼에도 학교 성적은 1~10% 사이는 유지하고 있었고,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참여정부의 수능등급제가 예고되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수학능력시험 성적표에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표기되지 않고 등급만 표기됐던 유일한 한 해에 고3으로 수능을 보았습니다. 대학별고사 부활로 "죽음의 트라이앵글" 등의 말이 있었죠.)

 

출처 : 홍차넷

외국어고등학교 진학도 가능했지만, 내신불이익을 생각하고 일반계 고등학교로 진학했죠.

고등학교 시절에도 특이사항 없이 비슷한 성적을 유지하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을 지망하다 바로 폐지된 수능등급제의 여파로 재수를 하였고 중위권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돌이켜보면 큰 의미는 없었지만, 수험생 시절과 대학 신입생 시절엔 대학이라는 간판이 어마어마하게 크게 느껴지고 세상과 인생의 전부라고 느껴지기도 하였고 시작을 깔끔하게 해서 원하는걸 더 편하게 하고 싶은 마음들이 학교생활에 정을 붙이기보다는 더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자 도전하는걸 부추기게 되었죠.

 

그럼에도 노력이 부족했는지 혹은 능력이 부족했는지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했고, 군 입대로 도피하게 됩니다.

2년여 군생활을 하며, 많은 양의 독서와 운동을 하였고 마지막으로 도전해보고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많은 일이 있었던 시기지만 도움되지 않을 이야기가 길어질 필요가 없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면 이 때의 이야기는 추후에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어쨌든 전역과 함께 준비하여 응시하였던 마지막 대학입시에서는 한의대도 목표로 하였고, 지원할 때는 모 지방교대에서 면접까지 봤지만 결국엔 모두 실패했습니다. 고민 중에 나날을 보내다가 '전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 생산직에 입사하자'는 친구의 권유로 인생의 방향을 바꾸고 그 결정이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연일 언론과 현실에서 마주하는 청년실업 이슈, 주위를 둘러봐도 고시와 공시낭인이 된 상위권 대학의 친구들 등을 보면 어쩌면 필연적인 선택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주변의 시선과 반대 등은 넘어야 할 산이었고 감당해 나가기로 결정을 합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어느정도는 후회되는 부분이 있지만 소위 말하는 메이저 전문대학을 진학하지는 않았고 집에서 통학가능한 가까운 학교를 찾았습니다. 이유는 전문대학이 차이가 나봐야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 그리고 오랜시간 수험생활로 부담을 드렸던 부모님께 타지에서 학교를 다니며 더 큰 부담을 드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들이 그런 결정을 하게 만들었죠.

 

여기까지가 서울 4년제 대학을 포기하고 제가 전문대에 입학하게 되었던 과정입니다. 다음에는 대학생활 이후에 대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출처 : 디시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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